구피어항-일기:2020년06월22일

2020. 6. 22. 15:50어항

새벽에 환수를 하였다.

새물을 10ℓ 쯤 넣게 되는데 이전까지는 이온교환수지로 pH 4 후반대의 물을 넣어줬다.

이번에는 잠들어 늦게 일어난것도 있고, 집에 서버를 교체 한다고 시간이 좀 부족했다.

그래서 pH 6 후반대로 새물을 맞추고 넣어줬지. 온도는 지금에서야 의미 없는것 같다.

둘다 뜨뜻하니까..(새물도 헌물도 27℃ 이상이다)

 

환수후 2시간 이내에 문제가 발생했다. 오토싱 한마리가 죽어있다. 뭔가 점프를 많이 한다 했는데..

수면 바로위(내 어항에서는 수면위로 3㎝ 정도 거리에서 랜덕트어항등이 있다.) 랜덕트어항등과 3번 

정도 해띵을 하더니... 가라앉았다.. ㅠㅠ;

배를 보면 붉다. 많이 많이 붉다.

죽어버린 오토싱

배가 붉어진 것은 딱봐도 피 같다. 어디서 들어본 말을 사용하자면 내출혈(?) 

배 속에 어떤 문제가 있어 붉게 되었고 그것이 해띵과 죽음으로의 원인이 된것인지, 아니면 해띵을 많이해서 배속에 내장파열(?)과 같은 출혈이 죽음의 원인인지는 알수 없다. 다만 아쉽다. 오토싱은 한번 키워보면 정말 귀엽다.

그런 녀석이 환수 후 죽음이라는 것을 내게 보여 주니.. 오늘 새벽 이 녀석을 건져내던 나의 마음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슬프다.

 

6월 초에 생이새우 20 마리를 다시 넣었었다. 전에 들여놓은 생이새우 20 마리는 그간 새끼도 낳고 했지만, 조금씩 흔적 없이 사라져 (아마 어항 밖으로 튀어 나왔으리라. 앞과 옆으로 튄 녀석은 아침에 확인할수 있었는데 6마리 정도였고 나머지는 확인할수 없는 어항 뒤쪽으로 튀었으리라) 1마리가 나았었다. 그때는 어항안에 턱수염 혹은 머리카락 조류 가 점점점 자라나던 시기였다. 날이 길어지고 해가 강해지니 조명을 아무리 줄여도 조류 들이 자라난것인지, 새우의 수가 줄어들어 그간 몰랐던 조류의 성장이 이제 보여 지는 것인지 알수 없었다. 전자라면 돈 아까울것 이었으나, 장모님께 선물도 할겸(오토싱 두마리도 포함) 생이새우를 구매하고 어항에 넣었다. 넣고나서 3일 내로 어항내 조류 들은 없어지고, 그간 힘들게 자란 수초들(물수세미, 붕어마름)도 다시 튼튼해져 가는것 같았다.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새우들이 튀어 나오는 것도 있고, 그보다 많이 어항안에서 나 죽었소 하고 죽어서 붉게 변하는 새우도 볼수 있다.

환수하기 하루전인 토요일엔 2 마리나 건져 냈다.

 

물의 온도가 더울땐 31℃ 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좀 덥다 싶으면 그 밑으로 내려오는 날이 적다. 그래서 일까?

처음 생이새우 20마리를 넣었을때 생이새우들 몸은 많이 투명했다면, 지금 애들은 좀 불투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물이 좋지 않을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지만, 현재 알굴리고 있는 새우는 5마리 이다.. 이때까지 본 동시 알굴리기중 가장 많은 수다... 이건 뭘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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