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랜턴 - 알리표 저세상 저렴이

2023. 6. 20. 11:19생활용품

낚시를 하다보면, 밤에 할때가 많다.

낮에 보다는 밤에 입질이 많이 오는 편이고, 밤에 하면 뜨거운 해가 없기에 요즘(6월달)은 밤에 하고 싶다.

대신 밤에 하면 어두워서 낚시(원투낚시 기준)채비 할때 달아야 할것들이 좀더 생긴다.

 

1. 초릿대에 달아야 하는 '끝보기 캐미'

2. 원줄과 목줄 사이에 달아야 하는 '줄보기 캐미'

 

'끝보기 캐미'는 언제든 달고 땔수 있지만, '줄보기 캐미'는 달려면 채비를 풀었다가 다시 해야 해서

낮에 하다가 밤으로 이어질때 가장 불편하다만... 원투 캐스팅 할때 이 '줄보기 캐미' 달려 있으면 날아가는 궤적이 보인다.

이게 낮에 보다 밤에 던질때 어디에 떨어 졌는지, 내가 날아가는 방향(정투 이므로 12시 방향으로 곧게 날아가야 하는데)

이 잘 맞는지도 알수 있어 좋고, 가장 이점은 이 날아가는 궤적이 이쁘다. 물론 잘 던져야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두 종류의 '캐미'를 하더라도, 문제는 어두워서 채비는 물론이고 미끼도 걸수 없다. 당연하지만 어두우면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된다. 가로등 바로 밑 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그런데 자리 잡기도 어렵고, 가로등이 없는 곳도 있다.

 

그래서 이때까지는 휴대폰 불빛이나 손전등 에 의지 했지만, 이게 이게 만만치 않다. 바람불거나, 미끼가 굼틀대면, 빛의 각도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마 난 두손을 다 사용중이 어렵다. 낮 보다 밤에 채비하는게 시간은 배로 걸린다. 차에서 내려 첫 발판을 찾을때 부터 어렵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하나 장만했다. 3개 사면 싸게 해주는 알리익스프레스 의 뭐시기였는데...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만, 아래 구매한 곳의 링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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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사도 된다. 이 물건 받은지 2주가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것으로 밤 낚시를 해보지는 않았다. 다만, 밤에 집에서 방에 불끄고 이것만 가지고 빨래를 개벼봤는데, 오~ 괜찮다. 엄청 밝지는 않다. 또 빛이 전반적으로 하늘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에 쓸때 앞쪽 밴드는 거의 눈썹까지 내리고, 뒤쪽 밴드는 뒤통수의 가장 위쪽으로 매면 가능하다.

채비를 달고, 미끼를 달수 있을 정도로 된다. 비싸고 밝은 애들은 이런 고생(?)이 없겠지만, 야는 2달러 조금 더 주고 구매했다. 무료배송에 3,500원 정도 한다. 가격이 깡패라서 더 바라지는 않는다. 센서에 의한 스위치 조작없이 불 켜고 끄고도 잘 작동 했다. 나처럼 극 저렴, 극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요건 괜찮다. 아무리 중국을 미워 해도... 어쩔수 없다고 본다..

 

아래는 동작 영상이다. 내것은 동작 확인용 LED 중 적색 LED(랜턴이 켜져 있을때 적색)가 고장인듯 하다.

아래는 고무 커버가 부실함을 알리기 위한 영상 이다. 비가 내리는 정도에서는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 되어 있지만, 아래 영상과 같이 빗 속에서는 사용 하면 안될 제품이다. 마른날에만 사용하고, 안개비 혹은 보슬비 정도는 가능 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도 나는 비 내리는 상황에서는 절대 안 쓸듯.(어쩔수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물들어가서 망가지거나 꺼진다고 생각하고 사용해야 겠지)

 

착용하고 아들에게 물어봤다.

'바보 같아?'

돌아온 아들의 답은

'응, 바보같아. 크크크'

 

바보 만드는 단점도 있다는것을 알아 두시라.

 

(다른 종류의 헤드랜턴 도 같이 구매 했지만, 그거또한 소개와 달리 비올때 쓰면 금방 망가질것 같고, 빛이 하늘을 향한다.)

 

런타임도 소개와는 다른게 후기 보면 짧다.

완충해서 연속으로 20분 쯤 쓰겠나 싶다만, 낚시 채비/미끼 달때 생각해보면 연속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가장 처음에 낚시대 펴고, 채비달고, 미끼 달때 5분 정도 걸릴것 같고, 그다음에는 거의 쓸일이 없지 않을까 한다. 

 

두서없이 쓴 글인데, 밤낚시 한번 해 보면 더 정확하게 나올것 같다. 이번주에는 캠낚으로 갈 계획인데, 그때는 밤낚시 할수

있을것이다. 그때 다시 리뷰 해 보겠다.

 

2023년 6월 27일 ----- 추가 -----

 

6월 24일 밤 포항 방석항 에서 테스트 해 보았다. 

바로옆 가로등이 있어 테스트 되겠나 싶었는데, 채비나 미끼를 단다고 쪼그려 앉을때, 내 큰 머리에 가로등이 가려질때,

캄캄해 진다. 채비는 어찌어찌 되겠으나 미끼 꿰는것은 불가능 하다 판단하고 바로 해드랜턴을 착용/사용해 보았다.

사용 하면서 느낀 부분 적어 보겠다. 장점/단점 섞여 있다.

 

1. COB(착용하면 이마부분으로 오는 넓게 펴져 있는 조명) 와 스폿라이트(착용하면 오른쪽 귀 부분에 있는 조그마한 조명)

    둘다 최대밝기 및 가장 어둡게 하여도 작업 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더 넓게 더 밝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으나, 없다 생긴

    헤드랜턴에 마음이 동하였는지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괜찮다 이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더 있다면, 이름난것들, 가성

    비 좋다고 소문난것들을 구매 하시라. 다만, 이 취미를 오래할까? 혹은 내 취미는 무조건 저렴해야해~! 하시는 분들은

    요걸로 가시길 바란다.

 

2. 모션 센서라고 부르는 근접센서는 작동 잘 한다. 이게 무조건 알아서 내 마음같이 잘 작동 하는것은 아니다.

    센서 앞에서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속도로 손을 움직여 주어야 한다. 근접센서는 IR(적외선) 방식이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아마 대부분의 휴대폰 카메라에는 적외선을 발광하는 LED가 잡힐것이다. 그 반대쪽은 수광부.

    발광 LED 에서 쏜 적외선이 손에 맞아 반사되고, 그 반사된것을 수광부가 수신. 그 강함과 약함의 사이에서 반응하도록

    되어 있음. 이건 뭐 나중에 다른 곳에 응용해도 될것 같다.나중에 나중에...

 

3. 런타임 정말 짧다. 한참 낚시중에 저전압이 떴다. 저전압 뜨면 옆에 불이 빨강/초록 깜빡깜빡 거렸던것 같다(?)

    음... 스폿라이트 가장 밝게 한 상태에서 센서 진입. 그리고 몇번 사용하고 대기 상태. 그런데도 체감상 2시간이

    안되어서 저전압. 이건 좀 문제가 있겠다. 그냥 켜놓고 있었다면 더 빨리 저전압이 떴겠지?

    이 문제에 대한 대책(1번에서 구매하라 했는데..) 보조배터리 사용이다. 다행이 충전 단자가 우측에 있다. 충전선 잘 감아

    서 뒤로 빼고, 옆구리나 뒷주머니에 보조배터리 넣고 선연결. 한참동안 사용할수 있을것 같다.

    사용 패턴은 아마 제각각이겠지만, 저처럼 테트라포트 나 갯바위를 안탄다면 방파제 위나 선착장 일텐데, 발판이 좋아

    낚시대 던져놓고 기다리는, 그런 페턴이라면, 헤드랜턴은 대부분이 대기 상태이고, 그렇다면 뭐 좋은 렌턴 필요하나

    싶다. 극단적으로 밤눈만 밝다면, 헤드랜턴도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4. 여름이라 그런지, 이마쪽 밴드에는 땀이 마이마이 찹니다.

 

그리고 아래는 내가 바라보는 곳과 랜턴의 각 불빛들(COB, 스폿라이트)이 바라보는 곳의 차이를 그나마 표현할수

있을것 같아 올려 봅니다. 표지와 거리는 1m 쯤 됩니다. 저는 숫자 4 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

 

첫장은 랜턴 사용전

두번째 장은 COB

세번째장은 스폿라이트.

 

밝기는 모두 가장 밝은 상태입니다.

눈이 바라 보는곳이 내가 작업해야 할때의 손 위치가 되고, 그때 각 불빛들은 어디를 비추는가...

조금씩 빗나가 있습니다. 사용전 잘 맞춰 보시길 바랍니다...

012

   총평 : 쓸만하며, 런타임 짧은것은 무지무지 안타깝다. 베터리 개조를 하거나(어짜피 비올때는 못쓰니까) 보조배터리를

             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