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0. 14:01ㆍ알빙(카라반+낚시)
나도, 아들내미도 아마 인생 첫 낚시캠핑이지 않나 싶다. 아들내미는 커서 잊어 버릴수도 있겠지.
내가 낚시 한다니 아들도 하고 싶단다. 대충 들어보니 진짜 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낚시를 하려면, 뭔가 있어야 할것 같아 쉬는날 대구에서 3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인터넷검색에서 봤기에 다른곳은 둘러 보지 못함) 제일낚시 에 갔다.
한 두시간 반 정도 둘러 보았다. 그래도 다 둘러보지 못했는데, 더큰 매장은 얼마만하다는 건지 감이
오질 않는다. 낚시대 많고, 가짜미끼(루어 라고 부르던가?)도 많지만,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랜시간 둘러 보고 있으니, 답답하셨는지 직원분 두분 그리고 사장님 까지 왔다 가셨다. 직원들에게 말하면 필요한것 다 알아서 맞춰 준다고...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ㅎㅎ
한참만에 고른 낚시대는 3만원 후반대의 25-420 원투대와, 1만원 후반대의 스피닝릴. 낚시대는 릴시트가 좀 아쉬웠고, 릴은 괜찮아다.
그래도 아직 볼것이 많이 남았으니, 낚시도 못가고, 캠핑도 못갈때 아들이랑 구경하며 시간 보내러 다시 가고싶다.
아래는 제일레져 온라인 매장이다.
제일레져 ▶ 대한민국 국가대표 낚시쇼핑몰 ◀
<!-- --> <!-- <!-- --> CUSTOMER 고객센터 1644-4496 인터넷 및 유선 상담시간안내 평일 09:00~18:00 / 점심시간 12:30~13:00 / 토요일 09:00~13:00 / 매장영업 (연중무휴) 3~11월:9시~21시 / 12~2월:9시~20시 (공휴일:0
jeilleisure.co.kr
오프라인 매장 주소는 아래와 같다.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83-1번지(팔공로535) -
이렇게 아들래미의 준비물은 완료 되었고... 이제 가는것만 남았는데, 가장 가깝고 언제가도 카라반 댈수 있는 전촌항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결과 적으로 전촌항에서는 그렇게 잘 안잡히나 보다. 우리 뿐만 아니라 옆집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준비물 들고 해변에 들어가는 길에, 먼저 시작하신 조사님들께 여쭤 보면..
'뭐좀 잡힙니까? '
'에잉~ 다 꽝이여~'
그래도 던지는 맛에 하려 한다.
열심히 낚시 준비 중인 아들래미.
낚시대를 사고 나서 포항 구룡포 부근 항구에 손위처남이랑 같이 낚시를 갔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할줄 몰랐던 처음의
나와 같았지. 그렇게 나도 아들래미 낚시접대 하듯이 릴과 낚시대 연결, 낚시줄 빼주고 채비 달아주고 미끼 달아주고,
요롷게 저렇게 던져라, 언제 챔질해라 .... 가르쳐 주었지만...
오늘은 그래도 두번째라고 알아서 한다. 청개비 미끼도 혼자 끼고 혼자 던지고 혼자 감고... 이젠 나도 낚시를 할수 있겠다.
초보는 초보다. 오후 7시 넘어서 시작해서 미끼 달때쯤에는 이미 어두워 졌다. 아직 난 낚시대 손도 못대봤는데....
그렇게 늦게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아들래미는 초릿대를 부러 뜨렸다. 아마도 멀리 던진다고 캐스팅 할때 힘이
많이 들어간 모양. 영상을 보니, 낚시대로 곡괭이질을 하더라.
복잡한 심경이 느껴진 아들래미의 눈빛. 내껄로라도 하려나 물어보니 안한단다. 그리고는 앉아서 스마트폰만 본다.
낚시에 흥미를 잃었을까 조마 조마 했었다. 저녁 먹으로 가면서 장비들은 정리 해 두고 몸만 나왔다가, 저녁먹은후
가보니, 뭔가 하나 달려 나왔다. 1시간은 넘게 2시간은 안되게 저녁을 먹었으니 그 사이 도망가려고 힘을 많이 썼는지
조용이 달려 나온 물고기. 아마도 쥐노래미 같은데...
크기가 금지체장에 가깝다. 약간 벗어났나? 애들한테 보여주고 놔줄 려고 했는데, 바늘을 저기 목구멍 까지 삼켰다. 아무리 빼려 해도 빠지지 않아 목줄을 자르고 두레박에 담았다. 근데 움직임이 없고, 몸이 딲딱하다. 사망 하신것. ㅜ,.ㅜ;
이렇게 빨리 가실수가 있는지... 피래미 보다 더 빨리 가신듯 하다. 아마 랜딩이후 목줄 자를때 까지 바늘 뺀다고 설친 시간이 길었나 보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 낚시를 시작 ^ ^; 진짜 일어났다. 아마 캠핑 역사상 가장 일찍 일어난 아들래미.
낚시대가 없어도 따라오는것 봐서, 오늘 돌아가는 길에 제일레져 에 들러서 A/S 하면, 낚시 하러 다시 오겠다 싶다.
그리고 그 예상은 잘 맞았다. 다행.
아침 조과는(조과로 표현하기가 거시기 하지만) 커다란 군소 하나, 복어 한마리, 알수없는 물고기 한마리.
군소는 보고 다시 보냈고, 아들래미는 물고기 때문에 두레박에 물 깆다가 바다에 빠지고. 재미 있었다.
아들래미의 부러진 낚시대는 잘 수리 되었다.
다음번에는 어디갈까?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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