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7. 09:53ㆍ알빙(카라반+낚시)
카라반을 덜컥 사버렸다...
구매를 생각해보고, 물건을 보고, 계약하는데 까지 2주도 안걸렸던것 같다... (아마 8일 정도..)
구매한 녀석은 E390CP . 트리가노 스탈렛 이지보드 390CP 인데 ... 아직도 정확한 명칭을 모를 정도...
어쨌든 이녀석을 계약후 인동 받을때 까지 많은 일이 있었고, 특히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을 10 번 정도 했다.
방문만 그렇지... 전화로 물어보고, 싸우고 별의 별 짓을 다했다.
계약 전에, 등록전에 꼭 확인 해 보실것은 전 소유주가 내지 않은 세금(벌금, 자동차세 등등)을 확인할것.
인터넷에 있는 등록이전비용, 취등록세 관련 정보를 꼭 보시고, 2020년 부터는 차고지 증명이 필요하니,
이것도 준비 해 두시길 바란다. (취등록세는 생각만 해도 욕 나오는 부분이라... 비싸서 라기 보다는... 취등록세 부과 방법이 뭐 같다. 모르면 옴팡 뒤집어 써야 한다...)
혹시라도 취등록세가 많다 싶으면... 벌써 지불 하였다면... 가능한 빠른시간에 등록취소 를 하시고 재 등록 하십시요.
카라반을 사면서 출혈이 컷다보니... 자잘한 필요한 물품들은 당연히 자작으로 가게 된다.
오수통, 청수를 부어 넣어줄 아쿠아롤 이런것은 모양은 어쩔수 없어도 기능은 동일하게 하면 되니 대충 하면 되겠지만...
(이런것 구매 하려면 15만원 이상 필요하다... 물 긷고 오수 버리기 위해 그돈을 ...)
이번에 자작한(이번에 라는 말은 앞에 몇개의 물건을 자작 해 놨다 라는 뜻) 바닥매트는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카라반 바닥이.. 뭐랄까... 재질은 뭔지 모르지만 느낌은 차갑다. 이 겨울 양말 신고 발 디디면, 2초 내로 발시렵다.
임시 방편으로 집에 사용하던 싱크대앞 매트, 길쭉하거나 작은 카펫 같은걸로 다녔지만 (총 3회) 불편했다.
첫 캠핑후 부터 바닥 매트를 구매 하려 했다.
처음에는 완제품 .. 이건 비싸다. 최소 20만원 (기성품이 아니라 맞춤제작)
그다음은 카펫을 산 이후 가공을 한다.. 이것도 카펫 가격이 엄청 비싸다. 2m * 2m 정도 되면 8~9만원 정도고,
중고로 구매해도 6만원 정도... 그 이후 절단한 부분을 마감하기 위해 커텐집에도 돈을 써야 하니..
10만원 초반으로 나온다.
그래서 한것이 뭐냐면, 6년전쯤 텐트 캠핑하면서 사둔 발포매트(돗자리)를 사용함.... 구매시 3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이 기간이면 감가 빼면 1만원도 안하겠지...
먼저 카라반 바닥 본을 뜬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커다란 달력을 이용, 달력 한장한장 맞추고 자르고 그걸 다시 테이프로 붙이고(1시간 30분 정도)...
그렇게 뜬 본을 발포매트에 붙혀서 그린후 가위,칼로 잘라낸다.(1시간 정도)
그걸 다시 카라반에 가지고가서 최종 점검 하면서 다듬는다.(30분 정도) 이렇게 해서 초 저렴 바닥 매트 완성.
보기에 이쁘지 않고, 내 인건비는 생략해야 하지만, 발바닥 시려운거, 내 마눌, 내 새끼 발바닥 시려운거 막을수 있으니
그냥 만족(정신승리) 한다.
그리고 비싼 카라반도 돈 생각하면 좀 힘들지만, 그래도 아래 사진 보며 만족한다. 일명 '돈값한다'.
자고 일어난 조금 늦은 아침(해돋이가 한참 지난 시간)에 창밖을 보고 이 카라반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
매일 매일 캠핑 나가는 것만 생각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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