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8. 16:37ㆍ알빙(카라반+낚시)
나의 영원한 낚시친구 손위처남과 내리는 비를 뚫고 낚시를 갔다.
오전,점심때, 그리고 오후 늦게까지 비가 오다가 퇴근 시간즈음에서 비가 멈췄다.
어제 약소하기로는 비가와도 Go~! 였지만, 저녁을 다 먹어 가는데도 가자는 말씀이 없으시다...
슬쩍 카톡으로
GO~??
YES.
바로 출발.
예전 밤 낚시 출발 시간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출발 하게 되었네.
30분 정도 더 오래 할수 있겠네~ 아이조아~
처음 약속한 죽천에 다와서 보니 비가 조금씩 오고 있다. 가랑비 라 불렀던가?
날씨예보를 보니 포항 남쪽에는 비가 오고 북쪽으로 갈수록 비가 없다.
신영일만항 앞에서 미끼만 사고, 북쪽인 월포를 찍고 올라가면서 만만한곳에서 하자는 계획으로 출발.
바로위 '칠포' 와 '오도항' 을 지나고 조금 가보니 조용한 곳이 나온다.
지금에 와서야 알았지만, '갯마을챠챠챠' 이던가? 뭐 그런 드라마 촬영을 했던 곳이었다. '윤치과' 는 알겠더라.
우리가 자리 잡았던 곳은 '청진3리어민보지회관' 이라는 건물 앞에 있는 작은 항 이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 갈때쯤 보니 여기는 이런 작은 항이 4개나 붙어 있었고, 우리가 했던 곳 보다 더
좋을것 같은 항이 있었다. 우리가 비 때문에 너무 성급히 자리를 잡았던것.
퍼뜩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가 잡은 자리 위치는 아래와 같다.
1. 하늘색과 빨간색 화살표 사이로 원투. 화살표의 길이가 약 50m 이다.
입질은 많은데, 얕은 입질이다. 미끼는 건져보면 늘 머리만 남아 있다. 아주 야무지게 잘 뜯어 먹는 놈들이
산다는 거다.
그리고 여긴 밑걸림이 엄청 심하다. 왠만해서는 채비 교환하고 다시 던지길 무한 반복 하는 나도 짜증이 나서
채비 3번 털리고 나서는 원투는 접었다. 다만 하늘색 화살표 방향으로 던지면 착수 지점은 모래다. 슥 끌어보니
모래바닥 지나가는 느낌나며, 3번다 초기 텐션 잡거나 끄심바리 할때 뭐하나 걸리는게 없었다. 그러나 잦은
입질에 궁금함 + 미끼확인차 건져내 보면 1/3 쯤 오다가 밑걸림이 생긴다. 멀리 모래밭이여도, 앞쪽이 여밭인거다.
그래서 빠르게 루어 낚시로 갈아탐. 손위 처남또한 찌낚시로 변환.
2. 3g 지그헤드에 2인치 0.5g 스트레이트웜을 사용. 이번에 큰맘먹고(비싸서가 아니라 확신이 없었기 때문) 알리에서
사온 10개에 1.5 달라 하던것. 색상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물은 맑으니, 좀 밝은것 써볼까 하고 손가락을 움직여 보
다 자꾸 손에 걸리는 빨간색을 끄집어 냈다. 잘될까?
아까 접었던 원투낚시대에 달려 있던 5호 나일론 줄이 감겨있는 릴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집에가서 릴 두개 씻는
것 보다 하나가 좋겠지....
5호 나일론 원줄에 3g 지그헤드 직결. 쇼크리더니, 목줄이니... 생각은 났지만 내 가방에는 없음.
그렇게 채비하고 노란 화살표 지점에서 던졌다. 노란색 화살표가 약 14m 쯤 된다.
그리고 여기는 가로등이 있다.(원투 하던 자리에는 없음)
조그마한 볼락들이 잘 나온다. 잡은것이 7마리, 놓친것이 4마리.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했던것 같다.
모두 14~17cm 사이 크기. 더 컷다면 손맛이 참 좋았겠지만, 원투에서 저만한 녀석 달고 손맛을 느끼기에는 불가에
가까웠지만, 작은 루어대로 느끼기에는 괜찮았다. 원투에서도 느껴 지겠지만...
작은 손맛이었지만, 다다다 하는 요 느낌이 참 좋았고, 가짜미끼로 고기를 낚는다는게 미덥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로
루어 낚시가 확 땡기기 시작. 아~! 가장 좋은것은 청개비 안만져도 됨~! 미끼를 수시로 갈아 끼우지 않아도 됨~!
이상 이번 조행(?)기를 마치고..
루어대, 지그헤드, 캐스팅, 비거리 늘리기 등을 찾아 보고 있는중...
지금 내 루어 채비는
5,000원 짜리 602H 루어대 (H 대로 의심하고있는중. 후기에 누군가가 빡대 라고 적어 놓았다.)
알리표 2인치 스트레이트웜 (처음 받았을때는 다르게 사용한후에 고소한 냄새가 난다. 재 사용 해볼까 하고 챙겨 두었음)
알리표 4인치 그럽웜
알리표 4인치 쉐이드웜
알리표 3g 지그헤드
빡대에 3g 지그헤드는 10~13m 정도 날아가는데, 좀더 멀리 날리고 싶다. 별다른 액션은 모르니 리트리브만 하는데, 금방 내 자리로 돌아온다. 좀더 길게 하고싶어 멀리 날기고 싶은것...
지금 4인치 웜을 사용할수 있는 바늘이 없는데, 큰바늘을 사야할지 그냥 있는 지그헤드로 할지 고민중이고, 4인치 웜들은 무거우니 멀리 던질수 있지 않을까?? 딱 30m 까지만 던지면 좋을것 같은데... 저렴하게 할수 있는 방법으로 캐스팅 연승이 있겠고, 캐스팅 볼 이란걸 써볼까 싶기도 하고.. 고민고민이 많은 루어초짜...
손맛은 아직 모르지만, 이렇게 사진 찍을 여유는 원투가 최고 인것 같다. 다시 가고싶다. 그래서 내일 아들 꼬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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