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석항/방석방파제

2023. 6. 27. 18:35알빙(카라반+낚시)

손위처남의 소개로 가게 된곳.

1박 2일 캠낚으로(사실 캠핑은 어렵고, 그냥 잠만 잔다고 보면 됨) 일정을 잡고 죽천항을 갔드렜지...

근데, 카라반 넣을곳은 어떻게든 나오겠는데, 4명이서 낚시 할 공간이 없더라. 

사람 엄청 많았음. 원투만 한다면 해변도 괜찮은데, 화장실이 가까워야 하는지라, 거기서 해변까지는

멀고, 또 4명중 최소 1명은 원투를 하지 않을듯 해서... 포항 방석항으로 결정.

죽천항에서 했더라면 좀더 오랬동안 낚시를 즐길수 있었겠지만(도착 했을때 아직 해가 있었다) 거기서 다시 방석항으로 이동하면서 해는 저물.. 

 

퍼뜩 카라반 주차해두고 낚시판을 만든다.. 

 

아들래미와 외사촌이 나란히 선착장 앞에 앉았다. 아들래미가 무리한 운동에 의한 근육통(나는 그렇게 이해 하고자 했다)으로 낚시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의자에 앉아 찌낚시를 시작한 외사촌과, 가만히 앉아 등대 불빛만 하염없이 보고 있는 아들을 보니 이거 뭔가 해야겠따 싶어다.

그래서 세상저렴이 시리즈로 내게 온 루어낚시대로 발밑낚시(벽치기) 채비를 준비하고 쥐어 준다. 그래도 안할라 한다.

밀고 당기고 해봐야 더 안할것 같아서, 저만치 가서 볼락(애볼락) 한마리를 낚아 올린다.

그리고 말없이 낚시대를 쥐어 준다. 

낚시대를 덥석 받아든 아들은 내가 했던 포인트에가서 열심히 한다.

그리고 미끼도 알아서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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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내 한마리 낚아 올린다. (그 사진이 아쉽게도 없다 ㅜ,.ㅜ;) 애볼락이다..

그 뒤로 여기 저기, 또 어떤곳에서 나오는지 죽 설명하고, 묻고... 방석항의 선착장을 외사촌과 돌아 다닌다.

그제야 손위처남과 느긋하게 원투를 즐길수 있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었다. 원투에서는 입질이 없다. 올라 오는것은 해초뿐...

그렇게 하염없기 기다리다, 아이들은 들어가서 잔다. 

아들에게 주었던 루어대는 내가 이어 받아 원투대는 던저놓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발밑낚시를 해본다.

 

먼저 원투대에서 애장어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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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낚시에서 애볼락, 애도다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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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볼락은 15cm 정도, 애도다리는 17cm 정도 ... 다들 방생~

 

오늘 방석항에서는 나름 괜찮은 조과가 아닐까 한다. 물론 다들 방생사이즈 이고 마릿수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때까지 낚시 해온것 생각 해보면 한두마리에서 끝나거나 꽝 치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냥 그 정도..

 

그리고 여기 방석항 앞에 낚시 미끼 파는 곳이 몇군데 있지만, 밤에 급한 마음에 1곳만 보였다. 바로앞.

지도에서 미니슈퍼 로 나와 있는데, 간단하게 먹을것이나, 아이스크림, 각얼음 까지.. 또 자잘한 낚시 용품부터, 저렴이 낚시대 및 릴 까지 다 있다. 그건 좋았는데, 미끼는 별로였다. 도착해서 던질때는 다른곳에서 사왔던 청개비를 사용했고,

미끼가 다 떨어져 이곳에서 청개비를 샀는데, 청개비가 부러진다... 물에 들어가도 가만히 있고... 오래 되어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흠... 참고 하시라..

 

대충 마무리 하고 잠들었다가, 소변이 급해서 새벽에 몇번이나 화장실을 왔다 갔다...

얼떨결에 일출도 구경하게 되었다.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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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일출. 3시쯤 잠든것 같은데, 4번이나 소변을 보러 갔다. 집사람이 싸준 수박 썰어둔것을 지금 안먹으면 버리겠다 싶어 꽤나 많이 먹었다. 그게 이런 사달을 낸것 같다. 4번째 소변을 보러 갔다 오면서 일출 사진 촬영~! 편안하게 잤다.

 

25일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술빵으로 아침식사. 

예전에 화진 에서 이분들을 보았었다. 그땐 안 사먹었는데... 오늘은 한번 사볼까? 당장 먹을것도 없고, 거하게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1덩어리 4,000원. 유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적 있다고 차에 광고가 붙어 있다. 

술~ 빠항~ 말랑~ 

포장지에 보니, 대구에서 만든거다. 공장출신. ㅎㅎ 어쨋든 맛있게 먹었으나, 어린 아이들은 입에 맞지 않나 보다. 

아침을 대충 때우고 옆 방파제로 가본다. 딱 1시간만 하고 점심먹고 철수~!!

귀진선착장 이다. 바닥은 돌이다. 작은 돌이 아니라 꼭 석축 쌓다가 그냥 바닥에 깔아 놓은것 같다.

여기서 조과는 꽝 이다. 눈으로는 물고기들이 보이지만, 좀 큰것도 보이고... 미끼를 왜 안물까...

한시간 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철수. 

그나마 하나 괜찮은 아이디어를 건졌다. 그것은 바로 로드 거치대. 

원투대는 원투 거치대가 있어 채비 및 미끼 달때 편하게 하지만, 내 짧은 루어대는 그게 없다. 손위처남의 태클 박스에 달려 있는 로드거치대를 가끔 빌려 쓰지만, 나혼자 간다면, 루어를 바닥에 그대로 두고 해야 했다.(진해에서 그랬지) 그치만 저렇게 하면 로드거치대 없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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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굳엇따. 가방 안에 두레박이 있는데, 두레박의 옆에 포켓이 있다. 거기에 거치~!!

 

이렇게 낚시 일정은 끝을 내고, 근처 맞집을 갔다. 메밀국수로 알고 있는데, 이동네 뿐만 아니라 포항 안에서는 유명 한가 보다.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주소는 여기.. '해안로 2796'

'반송정국시' 바로 옆 건물.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며, 선착순이다. 자리는 주문과 상관없이 마음대로 앉으면 된다.

즉 혼자가 아니라면 한사람은 자리, 한사람은 주문을 담당하라.

가게 오픈은 오전 11시. 조금 일찍 갔음에도 줄서 있었다. 맛있나 보다..

 

서빙은 2대의 로봇이 하고 있다. 신기했으며, 맛도 괜찮았다. 아들은 우동을 먹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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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석항 캠낚도 마무리.

 

1. 방석항에서 미끼 파는곳이 3군데는 있다. 그러나 최소 한군데 '미니슈퍼' 는 피하자. 미끼는 피하시라. 나머지는 OK.

2. 수초 많다. 특히 선착장에서 30m 정도 지나서 있다. 저 멀리에는 없으나 릴링하면서 수초밭을 지나 오게 된다.

    그래도 채비 손실은 없다.

3. 화장실은 있으나 열악하다.

4. 물고기가 많이 없는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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