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9. 11:37ㆍ알빙(카라반+낚시)
일이 바빠서 몇주는 낚시를 못갔다. 몇주는 댕겼지만 새로운 어종이 없고, 그렇게 많이 잡지도 못했고.. 등등의 이유로 여기 글을 못 적었는데... 오늘은 그냥 낚시대 탑가이드 교체 한것 적어봄.
세상 저렴한 내 루어대는 몇번 출조후에 탑가이 부분이 녹슬어 버림.
그냥 쓸까? 교환 해 볼까?? 몇번이고 생각 해 봣지만, 교환 하고픈데, 그냥 쓰자 라고 결론.
그렇게 루어대를 생각할때 마다, 볼때마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원인은 너무 싼 루어대 라서 그렇다.
하게되면 좀 좋은놈으로 교환을 해야 겠지... 교체 수리비도 있을꺼고... 그거 해 보면 아마 루어대 보다 비쓸듯. 2배 이상..
그래서 항상
1. 대물 걸어서 낼 자신있나? -->No
2. 녹슬어서 당자 뿌사지겠나? -->No
그럼 그냥 써라 ...
이렇게 뱅글 뱅글 돌다가 운좋게 탑가이드를 손에 넣게 되었다.
큰아들이 길에서 주웠단다. 가만히 보니 굵기도 비슷하고, 더구나 FUJI 라고 각이 되어 있다.
그런데 아쉬운점은 이게 어디 달려 있다가 초릿대가 부서지면서 떨어진것 같다. 초릿대 들어갈 구멍에
이미 뭔가가(카본이겠지만) 들어가 있다..
사무실 와서 기존 탑가이 외경과 새로영입한(?) 탑가이 외경을 측정해보니 둘다 3mm. 아싸~!
그럼 내부에 들어 있는것만 후비파내면 사용 가능~!!
드릴로 후비파냅니다. 드릴날은 그나마 가장 가까운 2mm. 열심히 정성을 다해 돌리고 돌리고. 벽면에 붙은것 까지 살살살 깍아 냅니다.
그리고 녹슨 기존 탑가이드를 루어대에서 분리 해야 겠지요.. 탑가이를 달궈서 뜯어 냅니다. 아래 도움을 준 친구들 사진..
때어낸 녹슨 탑가이드는 버릴려다가... 혹시라도 쓸곳이 있게지 싶어 태클박스에 킵 해 둡니다..
그다음에는 초릿대 끝 부분을 가는 사포로 살짝 다듬고, 탑가이드 끼워보고 빡빡하지 않게, 또 너무 헐렁하지 않게 들어가도록 다듬습니다. 저는 순간접착제로 할꺼니까(순접 뿐입니다.. 에폭시라면 헐렁해도 상관 없을듯) 짧은 순간에 넣고 방향까지 맞춰야 하니 너무 빡빡하면 그것이 힘들고, 헐렁하면 탑가이드가 잘 빠질것 같다. 순접은 접착면 사이 거리가 가까울때 힘 받습니다. 그렇게 살살살 다듬어 가며 좋은 상태를 맞춥니다.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초릿대 끝부분에 바르고 탑가이드를 가이드 정렬을 확인하며 끼우면 끝. 이 마지막이 가장 중요함. 돌아가버리면 맘도 돌아가버림.
이제 완성품 들고 낚시 가야 합니다만... 태풍이... 늦은 여름휴가가... 음... 2주는 못 댕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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